[5w, 6w] 임신확인, 초음파 아기집 확인, 보건소 임산부 등록

5/31
 
사이렌소리+재난문자로 인해 평소보다 조금 일찍 일어났다.
 
한번 잠에서 깨면 다시 잠들기가 힘들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집에 하나 있던 임신테스트기를 해봤다.
 
단순히 생리를 며칠 안하니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띠용. 이게 뭐지. 연한 1줄이 내 눈에 보이는 것이다.
 
????????
 
뭐지 정말 허니문 베이비가 찾아온 것인가???????
 

 
너무 놀랐다.
 
회사 가는 길에 테스트기를 더 사서 회사에서 또 해봤는데...
 

 
모두 희미한 1줄이 더 보였다.
 
결혼 전엔 마냥 우린 꼭 허니문베이비를 만들어올거야! 라고 
 
가족이나 친구들한테 말했었는데,
 
정말 이렇게 2줄이 뜨다니 너무 놀랐고 기분이 묘했다.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기다니!
 
오빠한테 바로 말하니 오빠도 어안이 벙벙~
 
하지만 우리 둘 다 아기를 너무 원했던 터라 기쁜 마음이 컸다.
 

 
5/31을 시작으로 6/9까지 거의 매일 검사해서
 
점점 진해지는 것을 확인했다.
 

 

6/5
 
빨리 아기집을 확인하고 싶어서 월요일에 퇴근하고 오빠랑 산부인과에 갔었다.
 
얼마나 긴장되고 떨리고 설레던지....
 
그런데! 초음파상으로는 그 어떤 것도 확인되질 않았다.ㅠㅠㅠㅠ
 
의사쌤께선 너무 빨리 온 것 같다고 다음 주에 보자고 하셨다.
 
그 일주일 동안 ㅠㅠ 엄청 기다리기 힘들었다.
 
혹시 아기집이 안 생기면 어쩌지? 이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그리고 나는 너무나도.... 입덧도 없고 식욕만 넘쳐났다... ~_~;
 
일주일 뒤,
 
6/12
 
또 퇴근하고 오빠랑 긴장된 마음으로 산부인과에 가서 초음파를 봤는데
 
이번엔 아기집이 딱^^ 보였다.

 옆으로 길게 찍혔지만, 우리 꾸미 아기집이랑 난황을 확인했다.^^
 
아, 우리아기 태명은 "꿈이"다.
 
우리의 꿈이라서, 꿈이 꾸미라고 내가 지었다. 
 
동생은 쭈꾸미냐며 놀리고 ㅋㅋㅋㅋㅋㅋㅋ
 
오빠도 첨에 이상하다고 다른 걸로 지으라고 했지만
 
결국 꿈이로 정해졌다. 우리는 꾸미라고 부른당.
 

내가 다낭성이 심했던 터라 임신 몇 주 차인지 정확하진 않지만
 
5주 차인 것 같다고 하셨고, 2주 뒤에 심장소리를 듣자고 하셨다.

 바로 다음날, 친동생과 같이 보건소에 들려서 임산부 등록을 했다.
 
https://lovelyapeach.tistory.com/142

[마포구 보건소] 임산부 등록, 임신초기검사, 임산부 영양제 지원 및 선물 후기

 

동생네 부부가 임신축하한다고 사온 케이크^^

 

동생은 너무 너무 소중하다!!!!!!

 

늘 언니같이 잘 챙겨주는 하나뿐인 내동생..... 럽♥ 

 

(둘은 낳아야겠다.......ㅋㅋㅋㅋㅋ)

 

 

 
 임신 선배인 친한 친구한테 임신했다고 말했더니
 
단백질 섭취를 많이 하라며 이렇게 소고기를 보내줬다.
 
넘 감동 ㅠㅠㅠㅠㅠㅠ♡ 주말에 오빠랑 맛있게 구워 먹었다.
 
역시 고기가 젤로 좋다 흐흐흐
 
나는 친구 임신했을 때 이런 거 보내줄 생각을 전혀 못했었는데...
 
넘 미안하고 고마웠다ㅠㅠ
 
나도 더더욱 베풀어야겠다 생각했다.
 

 
5주 차엔 입덧이 전혀 없었고, 식욕이 너무 좋아서 맨날 1.5인분은 먹은 것 같다.
 
이때가 좋았지............
 
6주 차에 접어드니 귀신같이 입덧이 시작됐다. ㅠㅠ
 
계속 울렁거리고ㅠㅠ 기침+헛구역질, 그러다 토까지 ㅠㅠ
 
물도 안 먹혀서 포카리와 아이스티 이런 걸 사서 마시는 중이다.
 
 + 비염으로 인해 중이염으로 고생중 ㅠㅠ

 

약을 먹을수가 없어서 매일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고 있다.

 

 

 
 6주 차에 접어든 
 
팥크기인 우리 꾸미>_<
 
무럭무럭 자라서 다음 주에 심장소리 들려주렴~~~^^
 
엄마 아빠가 많이 기다린당~~~♡♡♡